한라그룹 국정조사 청원

민주노동당은 20일 "지난 97년 12월 한라그룹이 부도나기 직전 우량계열사인 만도기계가 금융기관으로부터 6천여억원의 자금을 빌려부실계열사인 한라중공업에 지원하는 과정에서 1천500억원 가량이 증발되는 의혹사건이 있었다"며 이 문제에 대한 국회 국정조사를 요청하는 청원을 국회에 제출했다. 민주노동당은 "만도기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97년 8월이후 금융권으로부터 모두 7천312억여원을 빌려 이중 6천7억여원을 자금난에 허덕이는 한라중공업에 단기대여해줬으나, 한라중공업 회계감사서에는 만도기계로부터의 단기대여금 채무가 4천580억여원에 불과한 것으로 기록돼 1천427억367만원의 차액이 발생한다"고 주장했다. (서울=연합뉴스) 윤동영기자 yd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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