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신양회, 금융권서 750억원 조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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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회사채 신속인수 대상기업에서 제외된 성신양회는 최근 금융권으로부터 750억원의 자금을 조달하는데 성공했다고 18일 밝혔다.
금융기관별로 산업은행 600억원, 국민은행 115억원, 한빛은행 35억원 등으로 이번에 조달한 자금에는 연리 6.4%짜리 엔화자금 300억원이 포함돼 있어 평균 이자율이 8.5%로 비교적 낮은 수준이라고 성신양회는 설명했다.
성신양회 관계자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오는 11-12월 만기도래하는 회사채 943억원을 상환하는데 사용될 예정"이라며 "이로써 회사 유동성에 대한 일부 금융시장의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성신양회는 외환위기를 전후해 실시한 대규모 설비증설로 유동성의 어려움을 겪어왔으나 그동안 차입금 감축(1조500억원→6천800억원) 등 구조조정을 단행, 올 상반기 시멘트업계 최고의 영업이익률(24%)을 달성했으며 경상이익도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흑자(74억원)로 돌아섰다.
(서울=연합뉴스)류지복기자 jbry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