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물받고 특기생 조편성 조작한 교수 구속

부산지검 특수부 임관혁(任寬爀)검사는 10일 볼링성적이 우수한 선수와 같은 조에 편성시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해주겠다며 볼링 특기 대학생들의 학부모로부터 1천500만원을 받은 혐의(배임수재)로 부산 K대 체육학과 최모(54) 교수를 구속했다. 검찰은 또 최 교수에게 청탁한 혐의(배임증재)로 박모(여.55)씨 등 학부모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최 교수는 지난 97년 5월께 학교의 볼링부 감독을 맡으면서 학부모 박씨로부터 딸의 성적이 좋아지도록 우수선수와 같은 조에 넣어달라는 부탁과 함께 1천만원을 받은데 이어 98년 4월께도 같은 부탁을 하는 또다른 학부모로부터 500만원을 받은 혐의다. (부산=연합뉴스)김상현기자 josep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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