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방한 후생상 통해 친서전달 검토"..산케이

일본 정부와 여당은 이달말 방한하는 사카구치지카라(坂口力) 후생상을 통해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의 친서를 한국측에 전달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산케이(産經)신문이 28일 전했다. 정부와 여당은 고이즈미 총리의 8.13 야스쿠니(靖國) 신사참배 이후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하는 각료인 사카구치 후생상에게 신사참배의 진의를 설명하는 친서를 휴대하게 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방안은 고이즈미 총리가 오는 10월 하순 중국 상하이(上海)에서 열리는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 이전에 한국을 조기 방문하고 싶다는 의사를 표명한 연장선상에서 방한 환경정비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그러나 사카구치 후생상은 방한 때 대한적십자사 관계자들과 만나 재외 원폭 피해자 지원호문제 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할 일정만 잡아 놓은 상태이며, 아직까지 친서를 전달할 한국 정부측 고위관리 등과의 만남은 계획하고 있지 않다. 이에 대해 여당의 간부는 "여러 루트를 통해 관계개선을 시도하고 싶다"고 밝혀사카구치 후생상이 한국 정부와 여당내 요인들과 만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정부와 여당 내에서는 그간 전직 총리 등을 특사로 파견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으나, 한국과 중국내 반발이 거센점을 감안해 특사파견 문제는 검토대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도쿄=연합뉴스) 고승일특파원 ksi@yonhap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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