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타운부지 토지분할 잇따라 개발 혼란

제주시 시민복지타운 부지내 토지 소유자들이 택지 분양권을 노려 잇따라 토지 분할에 나서 개발 과정에서의 상당한 혼란이 예상된다. 14일 시에 따르면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에서 해제된 도남동 제주시보건소 동남쪽 일대 43만㎡의 자연녹지를 2006년까지 주거와 관공서가 밀집된 시민복지타운으로 개발키로 하고 지난 6월 기본계획(안)을 발표했다. 기본계획(안)은 개발 부지내 사유지 29만7천839㎡(전체의 69.3%)를 소유한 234명 가운데 토지 소유면적이 200㎡이상 되는 148명에게는 앞으로 조성될 267필지의단독 택지나 준주거용지 분양권을 1대1 원칙으로 주기로 했다. 그러나 이같은 계획이 발표되자 최근 토지주들 사이에 개발 택지의 분양권을 노린 토지분할이 잇따라 최근 5명이 친.인척 8명에게 자신의 토지를 분할해 줬다. 때문에 토지를 수용당하면서도 택지 분양권을 받지 못하는 200㎡미만 토지 소유자들이나 토지분할을 하지 않은 소유자들은 상대적인 불이익을 주장, 택지 배정과정에서 상당한 마찰이 예상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개발 예정지에 대한 토지분할 중지를 관계 부서에 요청하겠다"고밝혔다. (제주=연합뉴스) 김승범기자 ksb@yonha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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