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자부, 월드컵 관련 교부세 30억원 지자체 지원

행정자치부는 2002월드컵 축구 준비캠프 유치를희망하는 15개 자치단체 21개 구장에 양질의 잔디상태 유지와 경기장 개.보수비로특별교부세 3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월드컵 준비캠프는 참가국이 개막전에 전지훈련을 하거나 경기를 치르기 위한베이스 캠프로 활용하는 곳으로 특히 시차가 큰 유럽이나 미주권 국가대표팀들이 현지적응을 위해 장기간 활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문화관광부는 최근 준비 캠프 후보지를 23개 도시 27개 구장으로 확정했으며 행자부는 이중 재정이 어려운 자치단체들에 교부세를 지원키로 한 것이다. 행자부는 "준비캠프에는 선수단 뿐만 아니라 그 선수단 국가의 응원단도 대거찾아 머물 것으로 예상돼 캠프도시로서는 관광객 유치나 세계 홍보를 위한 좋은 계기"라면서 "지방재정의 어려운 여건을 감안해 30억원을 캠프 유치 희망단체에 지원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행자부는 준비캠프지의 기대효과로는 ▲관광, 외식, 숙박, 교통, 기념품 판매등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도모 ▲참가국팀과 지역과의 자매결연 등을 통한 유대 강화 ▲대회후 기념비적 명소로서 지역축구발전 도모 등을 꼽았다. 이번에 지원되는 특별교부세는 잔디교체, 탈의식.샤워실.화장식 보수 및 신설,간이 스탠드 신설, 울타리 설치 등에 사용된다. 다음은 교부세를 지원받는 도시와 구장 명단이다. 부산(북구구민운동장), 대구(강변구장), 울산(서부시민구장), 강릉(강릉종합운동장, 강릉월드컵보조구장), 충주(충주종합운동장, 탄금대축구장), 제천(제천종합운동장, 청풍공설운동장), 청원(청원종합운동장), 천안(오룡경기장), 무주(무주공설운동장), 여수(여천경기장, 진남경기장), 경주(경주시민구장, 경주월드구장), 마산(마산종합운동장), 함안(함안종합운동장), 제주(제주종합운동장, 제주보조구장), 서귀포(강창학 B 연습장) (서울=연합뉴스) 김대영 기자 kd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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