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러 공동선언문 요지>

다음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4일 조인한 `북-러 공동선언문'의 요지이다. ▲한반도 문제 양국 정상은 통일문제에 대해 독자적이고 평화적인 해법을 찾으려는 남북한 국민의 노력을 지지하며 외부 개입은 허용될 수 없다는 데 합의했다. 러시아는 지난해 남북한 정상이 이룬 합의를 존중하며 남북한 문제 해결을 돕는데 건설적이며 책임있는 역할을 할 준비가 돼 있음을 분명히 밝혔다. 북한은 주한 미군 철수가 절박한 문제라고 주장했으며 러시아는 평화적인 방법으로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고 북한의 입장에 `이해'를 표명했다. ▲북한 미사일 개발 북한은 북한의 미사일 프로그램이 본질적으로 평화적인 것이기 때문에 북한의주권을 존중하는 어떤 국가에도 위협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분명히 밝히며 러시아는북한의 이같은 입장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탄도탄요격미사일(ABM)협정 양국 정상은 1972년 조인된 ABM 협정이 전략적 안정의 초석이자 공격용 전략무기 감축의 근거라는 것을 유의하며 새 세기에도 국제안보를 강화하기 위해 모든 방법으로 협력하겠다는 결의를 밝혔다. ▲경제.군사 협력 양국 정상은 정치, 경제, 군사, 과학.기술, 문화 등 다양한 분양에서 쌍방 협력을 장기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구체적인 조치에 합의했다. 양측은 현재의 채무문제 해결을 기초로 전력분야 등에서 합작기업을 재건하는 계획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세계안정 새 세기에 러시아와 북한은 세계 안정을 유지하고 모든 구성원들의 안보를 보장하기 위해 법과 평등의 원칙, 상호 존중, 상호이익을 위한 협력에 근거한 새롭고 공정한 세계질서 확립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엔의 역할 양국은 세계 문제에서 유엔이 더욱 강력한 역할을 하는 것이 중요하며 유엔과다른 원칙, 국제법의 규범을 부정하려는 어떤 시도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모스크바=연합뉴스) 지일우특파원 ciw@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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