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방 민간인 지뢰위험지역 13곳"

한국대인지뢰대책회의와 녹색연합은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기독교연합회관에서 후방지역 지뢰매설 실태에 대한 기자회견을 갖고 부산 중리산 등 13개 지역을 민간인 지뢰사고 위험이 높은 곳으로 지적했다. 지난 2월부터 6개월동안 후방 36개 지역에 대한 지뢰실태 조사를 벌인 대책회의는 민간인 지뢰사고 발생, 지뢰 유실, 민간인 접근 용이성, 지뢰관리 실태 등을 토대로 이같이 밝혔다. 13개 지역은 부산 중리산 및 장산, 성남시 검단산, 파주시 및 고양시에 걸쳐있는 개명산 및 고령산, 파주시 노고산, 강원 평창군 황병산, 경남 하동군 금오산 및용산, 경북 양산시 원효산, 가평군 화악산, 김포시 장릉산, 평택시 고등산 등이다. 대책회의는 또 지난해말 경기도 연천군에서 약초채취를 벌이던 중 지뢰를 밟아우측발목이 절단된 윤모(63)씨 등 36명의 지뢰피해자를 추가로 밝혀 냈다고 주장하고, 민간인 위험지역 등을 포함 지뢰매설지역에 대한 보다 철저한 관리와 신속한 제거를 촉구했다. 대책회의는 이와함께 2002 월드컵과 부산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5개 지역 6곳에여전히 지뢰가 매설돼 있다며 대표적으로 인천 문학경기장 바로 옆 문학산과 부산아시안게임 선수촌 아파트 뒤 장산을 꼽았다. 대책회의는 ▲지뢰피해자 보상과 정보공개 ▲오타와 대인지뢰금지조약 남북한동시가입 ▲기타 후방지역 지뢰의 신속제거 등을 촉구했다. (서울=연합뉴스) 이귀원 기자 lkw77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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