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 지붕에 물뿌려 냉방효과" .. 월드비텍 '스프링클시스템'

공장 지붕의 열을 식혀 냉방효과를 얻는 산업용 냉방장치가 인기를 얻고 있다. 월드비텍(대표 김근기.www.worldbestech.co.kr)은 자체 개발한 산업용 냉방장치 "스프링클시스템"을 만도공조,델코,영원무역,기아자동차 소하리공장,LG화학,대경화성 공장 등에 설치했다고 26일 밝혔다. 또 국내 10여개 업체의 공장에 이 시스템을 설치할 계획으로 있는 등 주문이 잇따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월드비텍이 개발해 한국과 미국특허를 받은 스프링클 시스템은 지붕에 설치돼 물을 뿌리고 증발시키면서 지붕 온도를 섭씨 20~30도가량 낮춰준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또 태양열이 실내로 침투하는 것을 막아 냉각효과를 극대화시킨다. 이로써 공장문을 열어놓은 상태에서도 냉방효과를 얻을 수 있고 지게차 등 작업차량의 출입도 자유로워 생산성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것. 전력사용량이 4천평 기준으로 하루 22.5kW에 불과한 경제적인 장치다. 설치비용도 평당 2만~4만원대여서 기존 냉방장치에 비해 70% 가량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정부의 에너지 합리화자금법상 정부 지원품목으로 지정돼 90%의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김근기 대표는 "여름철에는 태양열로 데워진 공장 지붕 온도가 섭씨 60~80도에 달해 냉방기로 실내온도를 낮추는 것은 역부족"이라며 "스프링클시스템은 냉방 효율이 높을 뿐 아니라 통기성까지 갖춰 직원들의 호흡기 질환도 예방해줄 수 있다"고 말했다. (02)855-4013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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