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금강 연계개발 건의서 봇물, 조정 필요

설악-금강 연계개발을 촉구하는 속초지역 기관,단체의 건의서 제출이 봇물을 이루고 있으나 대부분의 건의가 산별적으로 이뤄지고있어 시민의견 결집을 위한 조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설악산을 끼고 있는 속초시의 경우 현대의 금강산 육로관광 성사 발표 이후 설악동번영회를 시작으로 속초시의회, 속초지역 시민단체 연합체인 속초시발전을 위한시민단체연합(속칭 속발연)이 설악-금강 연계개발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건의서를 정부 관련부처에 보냈다. 이들 기관,단체의 건의문 대부분은 "금강산이 육로로 개방돼 현재보다 저렴한비용으로 관광할 수 있게 될 경우 비슷한 환경의 설악산은 모든 관광객을 빼앗겨 쇠락할 것이 뻔한데도 주변지역은 국립공원으로 묶여 있어 대책을 마련할 수 없다"며"정부는 특별법을 마련해서라도 설악-금강이 연계개발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거의 비슷한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따라 시민들은 "여러 기관,단체에서 비슷한 내용의 건의서를 제가끔 제출하는 것은 비효율적이라며 설악-금강 연계개발이 속초지역 주민들의 공통된 의견이라면 창구를 일원화하는 것이 바람직 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시민 최모(45.속초시 조양동)씨는 "벌써 비슷한 내용의 건의서가 3곳에서 나온것을 보면 또 다른 곳에서 이런 건의서가 안 나올 것이라는 보장도 없다"며 "금강산육로 개방에 속초지역 주민들이 긴장하고 있는 만큼 시민을 대표할 수 있는 한시적인 기구를 설치하고 시민의견을 결집해 설악-금강 연계개발을 보다 체계적으로 촉구하고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속초=연합뉴스) 이종건기자 momo@yna.co.kr

핫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