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남순북한외상 하노이ARF총회 불참

백남순(白南淳) 북한 외무상이 오는 25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릴 제8차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총회에 불참한다. 레콩풍 베트남외무차관은 19일 정부 영빈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례적으로 북한의 백남순외무장관이 불참을 통보해왔다'고 밝혔다. 그러나 풍차관은 '왜 백남순외상이 이번 총회에 불참하는지는 알지 못한다'고 말하고 '북한은 다른 고위관리가 백남순 대신 참석한다는 뜻을 전해왔다'고 덧붙였다. 이에따라 당초 기대됐던 남북한간의 남북회담재개와 부시행정부 출범이후 중단됐던 북한과 미국간의 북미회담도 불가능하게됐다. 북한은 지난해 방콕에서 열린 제7차ARF총회에서 정식회원국이 됐으며 지난 5월 하노이에서 열린 ARF고위관리회의에도 리용호 참사(차관보급)가 참가해 신입회원국으로서 ARF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밝혔기때문에 이번 백남순의 불참은 풍차관의 표현처럼 극히 의외로 받아들여지고있다. 베트남은 이미 백남순이 올것으로 보고 콜린 파월미국무장관과 한승수(韓昇洙)한국 외교통상부장관과의 북미회담과 남북한회담에 대비한 장소 등 준비를 끝낸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베트남은 '북한의 불참에도 불구하고 이번 회의가 각국간의 활발한 대화의 장이 될수 있도록 모든 협력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풍차관은 23일부터 열릴 아세안장관급회의에서는 '아세안국가들간의 갭을줄이기위한 '하노이선언'을 발표하고 ARF총회가 끝난뒤에는 논의 내용을 중심으로의장성명을 발표할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아세안장관급회의에서는 현의장국과 전의장국,차기의장국의 외무장관으로 구성되는 '고위회의체'를 구성해 비 아세안국가들과의 협의 등을 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노이=연합뉴스) 권쾌현특파원 khk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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