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반도체 적자說발언 무책임"..산자부, 정운찬교수 반박

산업자원부가 정운찬 서울대 교수의 최근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부문 6월 적자 전환설' 주장과 관련,'무책임한 발언'이라며 비난하고 나섰다. 산자부는 15일 "정 교수가 확실한 근거도 없이 삼성전자의 영업적자설과 반도체 경기의 하반기 회복 곤란을 언급함으로써 국내 주가 및 경기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일침을 가했다. 특히 "기업자료가 충분히 뒷받침되지 않은 상황에서 반도체 전문가도 아닌 제3자가 특정 기업의 적자 여부를 진단하는 것은 시장 왜곡을 불러올 가능성이 대단히 크다"고 우려했다. 산자부는 또 "현재 삼성전자는 고가 제품의 생산비중 확대 등을 통해 높은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6월 적자 여부는 확인된 바 없다"고 주장했다. 산자부는 정 교수의 반도체 경기 진단과 관련,"영향력있는 인사로서 경기회복을 위한 각계의 합심 노력이 요구되는 시점에서 경솔하게 발언함으로써 불필요한 사회적 비용을 유발시켰다"고 비판했다. 산자부는 주요 반도체 시장전망기관의 조사를 인용하면서 "반도체 경기는 3∼4년을 주기로 변동하는 특성이 있고 지금이 경기의 바닥이라는 점에 대해서는 대체로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고 반박했다. 김수언 기자 soo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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