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K 한국법인 내달 출범] 신제품 발매.영업 등 강화

글락소웰컴과 스미스클라인비챰의 합병으로 탄생한 초대형 제약회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그룹의 한국 현지법인이 오는 8월1일 출범한다. 한국그락소웰컴과 한국스미스클라인비챰은 15일 본사의 합병으로 한국법인도 다음달 1일부터 한국글락소스미스클라인이라는 법인으로 새출발한다고 밝혔다. 영국에 본사를 두고 있는 글락소웰컴(GW)과 스미스클라인비챰(SB)은 세계 제약업계 3위 안에 드는 회사로 지난해말 EU와 미국의 승인을 받아 합병했다. 합병회사의 지난해 매출액은 2백74억달러로 세계 제약시장의 7%를 차지하고 있다. GSK 한국 법인의 새 사옥은 기존 한국그락소웰컴의 서울 한강로 국제빌딩을 확장 단장해 사용한다. 합병회사의 새 사장은 한국그락소웰컴을 이끌어 왔던 김진호 사장이 맡는다. 직원수는 기존 두 회사 직원에 10명을 새로 충원해 4백46명으로 늘어났다. 한국GSK는 두 회사가 갖추고 있던 우수 제품들이 통합됨에 따라 마케팅에서 시너지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국그락소웰컴과 한국스미스클라인비챰은 지난해 각각 9백억원과 3백6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합병회사 한국GSK는 올해 일반의약품 구강관리제품 등을 새로 발매하고 적극적인 영업활동을 벌여 지난해(1천2백60억원)보다 약 25% 늘어난 1천5백8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김 사장은 "2003년까지 국내 전문약 시장의 선두주자와 외국계 제약업체 1위 자리를 차지할 것"이라며 "기존 두 회사의 강점이었던 소화기질환 호흡기질환 예방백신 중추신경계질환 외에 당뇨병 심혈관계질환을 더해 총 6개 제품군에서 확고부동한 일등 자리를 노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위십이지장궤양치료제 "잔탁" 먹는 B형간염 치료제 "제픽스" 흡입형 독감치료제 "리렌자" 당뇨병치료제 "아반디아" 고혈압치료제 "박사르" 등의 마케팅에 주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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