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1,308원선, 급등 멈추고 숨고르기

환율이 급등세를 멈추고 1,308원선에서 흐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의 반등이 있으나 단기 급등에 따른 숨고르기 장세를 보이고 있다. 매수세는 여전히 강한 기운을 유지하고 있으며 상대적으로 물량 공급은 많지 않아 추가 상승여력도 충분하다. 1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30분 현재 전날보다 9원 오른 1,308원을 기록중이다. 개장초부터 달러매수세가 폭발하며 시장분위기가 급격히 달아오르며 1,310원까지 올라섰던 환율은 단기 급등에 따른 조정장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달러/엔의 급등이나 추가 매수세의 유입이 있을 때는 언제든 오름폭을 넓힐 수 있다는 분위기가 조성돼 있다. 최근 1,020원대로 떨어졌던 엔/원 환율은 1,040엔대로 올라서 최근 엔화와의 거리감을 다소 회복했다. 달러/엔 환율은 125.60엔대까지 반등하고 있다. 전날 뉴욕장에서 125.32엔에 마감한 달러/엔은 하야미 일본은행(BOJ)총재 발언이후 125엔 하향 돌파 시도가 있었으나 닛케이지수의 약세 등이 두드러지며 이내 되오르기 시작했다. 일본 5월 경상수지 흑자폭이 전달보다 36% 하락했다는 소식은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국내 증시의 외국인은 나흘째 주식 매도세를 이어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125억원, 66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중이다. 지난 월요일 순매도분 1,875억원이 역송금 수요로 등장해 환율 상승을 도왔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업체결제와 역외세력의 매수세가 다시 강해질 수 있으며 네고물량 출회는 강하게 나오지 않는다"며 "추가상승여력이 있어 보이며 1,312∼1,313원까지 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 환율은 전날 NDF환율이 1,306원까지 올라선 것에 자극받아 전날보다 3원 오른 1,302원에 출발했다. 개장 직후 1,301.50원으로 밀렸던 환율은 엔화 강세와 무관하게 매수세가 몰리면서 차례로 레벨을 높이며 10시27분 1,310원까지 치솟았다. 전날보다 무려 11원이나 오른 수준이었으며 지난 5월 16일 장중 1,310.20원을 기록한 이후 최고치. 이후 단기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과 NDF정산관련 역내 매물이 나오면서 1,307원선으로 되밀렸으나 다시 매수세가 강화되며 1,308∼1,309원대에서 배회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

핫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