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인터넷청년봉사단 발족

우리 청년들이 세계 인터넷 복음사로 나선다. 정보통신부는 9일 양승택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개발도상국에서 인터넷 봉사활동을 펼 "해외 인터넷청년봉사단" 발대식을 가졌다. 이 봉사단은 1백78명,63개팀으로 구성돼 있으며 해외 21개국 50개 도시에서 컴퓨터및 인터넷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봉사기간은 오는 10일부터 내달 20일까지며 각 팀별로 적게는 10일에서 많게는 31일간 현지에 머물며 IT(정보기술)교육을 실시하게 된다. 봉사활동을 벌일 주요 국가는 중국 몽골 러시아 라오스 말레이시아 베트남 태국 필리핀 인도 네팔 우즈베키스탄 터어키 등이다. 이들 봉사단에겐 정보통신부가 1인당 1백만원의 활동비와 왕복항공권, 현지에서 활동하는데 필요한 노트북PC와 프린터 모뎀 등을 지원한다. 봉사단 선발을 맡은 인터넷기업협회측은 "6월1일부터 20일까지 신청을 받은 결과 1백63개팀 4백49명이 해외봉사를 신청했다"며 "경쟁률이 2.5대 1에 달했다"고 밝혔다. 정보통신부가 이 프로그램을 기획한 것은 개발도상국의 소외계층에 대한 인터넷교육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통해 국가간 디지털격차를 해소하고 우리나라에 대한 호의적 분위기를 조성해 국내 IT기업의 해외 진출도 돕기위한 것이다. 네팔 카트만두에서 7월30일부터 8월8일까지 10일간 봉사활동을 벌일 이교민(25)씨는 "우리보다 뒤진 국가의 정보화에 도움이 되고 국가 위상도 높일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현철 기자 hc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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