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 해안습지 염생식물의 보고

태안해안 등 국립공원 해안습지는 염생식물(염분이 많은 곳에서 자라는 식물)의 보고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지난해 4월부터 지난 3월까지 1년 동안 태안해안, 변산반도, 다도해해상, 한려해상국립공원 내 습지에 대한 식물조사를 실시한 결과 총 44종의염생식물이 관찰됐다고 8일 밝혔다. 염생식물은 일반적인 식물과는 달리 생육을 위해 염화나트륨(NaCl)과 탄산나트륨(Na₂CO₃), 황산마그네슘(MgSO₄), 황산나트륨(Na₂SO₄) 등을 필요로 하며 주로분지상의 수로, 웅덩이, 사구 등지에 서식한다. 공원별 서식 염생식물을 보면 ▲태안해안 29종(갯개미취, 해당화, 해국, 해홍나물 등) ▲다도해해상 28종(갯메꽃, 사철쑥, 솔장다리, 취명아주 등) ▲한려해상 23종(갈대, 부들, 순비기나무, 천일사초 등) ▲변산반도 14종(갯방풍, 모래지치, 솔장다리, 쇠브리 등) 등이다. 공단 관계자는 "공원 내 습지가 염생식물의 생육지로서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염생식물 및 염습지에 관한 조사를 계속 실시해 합리적인 관리방안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심인성기자 sim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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