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외무 "미-러 관계 새로운 단계 진입"

미국과 러시아의 관계는 "공동의 결정을 요구하는 문제들에서 합의하고 협력할 수 있는 새로운 단계에 들어섰다"고 이고리 이바노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6일 지적했다. 이바노프 장관은 이날 모스크바에서 리처드 게파트 의원을 단장으로 하는 미국의회대표단과 만나 이같이 말하고 "지난달 16일 미-러 정상회담 이후 양국관계가 안정과 예측가능성으로 특징이 지워지는 중요한 시기가 시작됐다"고 말했다. 이바노프 장관은 이 점에서 두나라 의회 관계는 중요한 의미를 갖는 것이라면서"우리는 두나라 의회의 협력관계에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정치적인 대화가 모든 수준으로 확대.발전해 나가야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바노프 장관은 현대사회가 지극히 역동적으로 발전해 나가고 있기 때문에 미-러 두나라가 입장을 조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지적하고, 이 때문에 콜린파월 미국 국무장관과 수시로 접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게파트 의원을 비롯한 미국 의회 대표단은 이바노프 장관에게 나토(북대서양조약)와 유럽연합(EU)의 확대, 경제와 안정 문제 등을 논의했던 자신들의 앞선 벨기에와 독일 방문 결과를 소개했다. (모스크바=연합뉴스) 지일우 특파원 ciw@yonha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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