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 대북.안보 '보수색' 강화

자민련 김종필(金鍾泌.JP) 명예총재가 최근 들어 특유의 '보수적 안보관'을 앞세워 대북 및 안보정책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지난 21일 김 명예총재는 "안보에는 예외가 없다"며 북한상선의 영해침범 대처방식을 우회적으로 비판했으나 6.25 51돌인 25일에는 사회 전반의 안보 경각심 해이와 '통일 지상주의'를 경고하면서 목소리를 한층 높였다. JP는 이날 대전 국립현충원에서 열린 '6.25 참전희생자 위령제'에서 "우리 사회일부의 안보 해이 현상과 안보와 통일의 선후가 뒤바뀌고 있는 상황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국가안보에 관한 한, 수구와 반동이라는 음해를 개의치 않을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앞으로 안보문제에 관한 한 '보수의 원조'로서 소임을 다해나가겠다는 심경을 내비쳤다. 이런 연장선상에서 JP는 "선안보 후통일의 지혜로 민족의 진운을 열어나가야 한다", "대한민국의 주권과 권위는 어떤 경우에도 훼손되어서는 안된다", "북한이 대남 적화혁명노선을 분명하게 포기하지 않는한 국가보안법은 손댈 수 없다"고 못박았다. 당내에서는 "김 명예총재가 현 정부의 대북.안보정책에 불안감을 느끼고 있는 보수층의 목소리를 대변하기 시작했다"며 JP의 이런 행보가 내년 지방선거와 대선을 앞두고 보수층 세력을 결집시키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상인기자 sang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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