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지정리 논 염분 피해 벼 고사

인천시 강화군 화도면 일대 농민들은 18일 논의 흙속에 염분 성분이 높아 벼가 제대로 자라지 못하고 있다며 대책마련을 호소하고 있다. 농민들은 지난 99년 말 군(郡)이 흥왕 1.2리와 여차 2리 등 이 일대 4㏊ 가량의 논에 경지정리를 하면서 인근 염전지대 흙을 함께 뒤섞는 바람에 이 같은 피해가 일어났다고 주장하고 있다. 주민 함모(42)씨는 "지난해와 올해 모내기에 앞서 군과 농림부에 피해 해소대책마련을 건의했으나 아무런 조치도 없었다"며 "행정당국의 무성의한 태도에 분노를 느낀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군 관계자는 "이 일대 토양을 채취, 현재 원인분석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화=연합뉴스) 이현준기자 song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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