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민노총 거리행진,교통불편 우려

경찰은 민주노총이 연대파업에 돌입키로 한 12일 오후 대학로 집회후 종로 2가 YMCA앞까지 2.3㎞ 구간 전차로를 이용한 거리행진을 신고했으나 이를 불허하는 대신 편도 4차로만 행진을 허용키로 했다. 서울경찰청은 11일 "당초 민주노총이 서울역 집회후 경찰청∼신문로구간 거리행진을 신고했으나 지난 2일 폭력시위를 벌인 바 있어 불허했고, 대학로∼YMCA 구간거리행진도 시민 교통불편을 감안, 편도 차로 행진만 허용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팔호(李八浩)서울경찰청장은 "민노총의 최근 집회.시위 양상이 불법.폭력으로 얼룩지고 있음을 우려하며 이번 행사가 불법.폭력시위로 변질할 경우에 집회 주최자는 물론 주동자.적극 가담자를 색출해 단호히 의법조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거리행진시 여경과 교통경찰 등으로 질서유지선(police line)을 만들어 평화적 거리행진을 유도하고 집회.거리행진 전 과정을 서울경찰청 등 관련기관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영상 중계할 방침이다. 경찰은 이날 집회와 거리행진으로 평일 도심 극심한 교통불편이 예상됨에 따라25곳에 우회 안내 입간판을 설치하고 인접 교차로 14곳에 교통경찰을 배치하는 한편차량통제가 불가피한 도로 이용을 가급적 피해줄 것을 시민들에게 당부했다. (서울=연합뉴스) 박진형 기자 jh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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