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출자전환 '막판 진통' .. 일부 채권금융社 반발

현대건설 출자전환에 일부 채권금융사들이 참여를 거부하고 있어 '막판 진통'을 겪고 있다. 3일 채권단에 따르면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은 현대건설 채권을 갖고 있는 금융회사 1백90여곳을 대상으로 채권신고를 받았으나 이날까지 채권액 신고를 마친 곳은 절반 수준에 그쳤다. 채권단협의회에 속한 36개 금융사 이외의 금융사들은 대부분 출자전환 참여에 난색을 표시하고 있어 외환은행은 설득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게다가 현대건설 채권단협의회에 소속된 금융사중에서도 동양종금과 삼성생명 등이 출자전환에 참여할 수 없다는 의사를 밝혀왔다. 이들은 지난해부터 현대건설 채권단 회의에 참석하지 않았고 채권단 협약 가입에도 동의하지 않았기 때문에 출자전환과 유상증자에 참여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채권단은 이번주중 채권단운영위원회와 전체회의를 잇따라 열고 현대건설에 대한 출자전환순서, 분담기준, 출자전환 분담액 등을 확정지을 계획이다. 차병석 기자 chabs@hankyung.com

핫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