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구조개혁 지속추진"...경제5단체장 공동결의

재계는 정부가 경제활성화를 위해 규제완화를 추진하고 있는 것과 맞춰 기업경영의 투명성 제고 등 기업구조조정 "5+3" 원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윤리경영의 실천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김각중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박용성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등 경제 5단체장은 30일 서울 호텔롯데에서 모임을 갖고 "기업구조개혁 5+3 원칙의 지속적 추진"을 내용으로 하는 공동결의문을 채택했다. 경제5단체장은 결의문에서 "경제계는 투명.공정한 시장질서를 위한 기본규율로서 "5+3" 원칙을 충실히 실천하고 기업경영의 투명성과 효율성 제고를 통해 국제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윤리경영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윤리강령의 제정 확대,윤리담당 임원의 임명,윤리경영실천협의회 운영 등 윤리경영의 실천을 통해 경영의 투명성을 추구하겠다"고 강조했다.

재계는 특히 "일각에서 기업경영환경 개선을 위한 정.재계간 논의를 개혁의 후퇴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경제계의 건의는 개혁의 중단이 아니라 최근 위축된 기업의 투자의욕을 되살리고 수출을 활성화해 경제의 재도약을 이루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재계는 이에 따라 지속적인 기업지배구조 개선 투명한 회계처리 관행확립 계열사 독립경영 강화 등 기업투명성 제고 노력과 함께 핵심역량 집중 및 재무구조개선을 통한 기업경영 효율성을 강화키로 했다.

다음달부터는 경제5단체 회원사를 중심으로 기업별 윤리담당 부서 및 임원을 지정하고 기업윤리담당 임원협의회를 구성하는 한편 전경련내에 기업윤리 실천 지원센터를 설립키로 했다.

전경련 손병두 부회장은 "IMF 이후 경제계는 정부의 지속적인 제도개선과 경영환경의 변화속에서 생존을 위한 구조조정 노력 등 기업구조개혁 "5+3" 원칙을 나름대로 충실히 실천해왔다"며 "정부가 달라진 여건변화에 맞게 경제제도 개선을 검토하는 만큼 경제계도 경제활력 회복을 위해 적극 노력키로 했다"고 밝혔다.

정구학 기자 cgh@hankyung.com

핫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