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부산등 11곳 수돗물서 '소아마비 바이러스 검출'

최근 수돗물에서 바이러스 검출사실이 환경부에 의해 공식확인된 가운데 수돗물에서 소아마비를 유발할 수 있는 바이러스가 검출됐다는 충격적인 연구결과가 나왔다.

6일 서울대 생명과학부 김상종교수는 "서울 강남,관악구,잠실등 서울지역 3곳과 부산지역 8곳등 11곳에서 지난 97년 7월부터 1년여동안 23차례에 걸쳐 수돗물을 분석한 결과 소아마비 백신에서 발견되는 폴리오바리어스가 9차례나 검출됐다"고 밝혔다. 김교수의 이같은 연구논문은 세계적인 월간 학술지 "물연구(Water Research)"7월호 예정이어서 파문이 예상된다.

폴리오바이러스는 소아마비의 병원체가 되는 바이러스로 특히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들에게 치명적일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했다.

한편 서울시는 7일부터 서울시내 수돗물의 안전성을 홍보하기 위해 수돗물을 페트병에 담아 일반에 무료로 공급할 계획이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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