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오신 날] 천주교.개신교도 축하메시지

개신교 천주교 등 기독교계에서도 부처님 오신 날(5월1일)을 축하하는 메시지를 잇달아 발표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장인 정진석 대주교는 지난 25일 조계종 정대 총무원장에게 축전을 보내 "대자대비하신 부처님의 은덕이 모든 사람에게 골고루 미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정 대주교는 "불교와 천주교는 서로를 존중하며 자비와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며 "새로운 천년에도 우리 종교계와 종교인들이 이 세상의 평화와 인간구원을 위해서 더욱 노력하자"고 말했다.

또 천주교 주교회의 종교간대화위원장인 최기산 주교도 불교계에 축하메시지를 보내 "우리 국민의 온갖 근심을 덜어 주고 특히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불어넣는 일에 불자 여러분과 천주교 신자들이 함께 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김동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 총무도 지난 24일 정대 총무원장에게 축하메시지를 보내 "불교는 우리 민족이 어려움을 겪을 때 앞장서서 헤쳐나왔고 빛나는 문화와 수행의 전통이 있다"면서 "새 천년에 처음 맞는 부처님 오신날은 더욱 밝은 등불로 세상을 환히 밝혀 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교황청 종교간대화평의회 의장인 프란시스 아린제 추기경도 "해마다 찾아오는 이 축제가 전세계인들의 마음에 기쁨과 평화를 선사하기를 기도한다"는 내용의 경축메시지를 발표했다고 한국천주교 주교회의가 27일 밝혔다.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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