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노사문화] 우수기업 : '한국번디'..고용안정협약 바탕위에 도약

한국번디는 냉장고 냉매용파이프 자동차 브레이크 등에 사용되는 이중강관을 생산하는 중소기업이다.

지난 79년 설립된 이후 한동안 대립적 노사관계로 인해 매출 감소 등의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이같은 과정에서 노사 모두 손해를 보았지만 당장 뾰족한 수를 찾지 못했다.

몇번의 시행착오 끝에 한국번디는 지난 95년부터 새로운 노사관계 모델을 찾기로 했다.

노사 모두에게 이익이 돌아가도록 한다는 것이 목표였다. 우선 노사 모두가 하나라는 의미의 "원이즘운동"을 펼쳤다.

경영자 근로자가 서로 다른 사람이 아닌 한솥밥을 먹는 식구라는 의식을 확산시키자는 것이었다.

경영자는 적극적으로 회사의 경영상태를 근로자에게 알렸다. 매달 월례조회를 열었다.

1년에 두차례 이상 경영전략회의를 개최했다.

경영자가 직접 근로자와 함께 일하는 것도 서슴지 않았다. 지난해부터는 보다 성숙한 노사관계를 만들어내기 위해 고용안정협약을 체결했다.

경영목표를 달성하면 근로자에게 인센티브도 지급하고 있다.

근로자도 근무과정에서 느끼는 애로사항을 꺼리낌없이 경영진에게 알리고 있다. 평소에도 노사간 원활한 대화가 이뤄지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한국번디는 앞으로도 원이즘운동을 전사적인 차원에서 발전시켜 경쟁력 있고 살맛나는 회사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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