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극적인 역전승 '연패탈출'..프로야구, 롯데에 6대3승

시즌 초반 극심한 부진으로 코칭스태프를 대폭 개편했던 LG가 기나긴 연패의 늪에서 탈출했다.

김성근 수석코치 체재로 팀을 재정비한 LG는 17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삼성 fn.com 2001 프로야구 롯데와의 원정경기에서 6-3으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둬 6연패에서 벗어났다. 선발 장문석은 5이닝을 4안타 1실점으로 막아 안정감을 찾았고 마무리 투수로 기용된 김민기는 1 이닝동안 2안타로 1실점했으나 팀 승리를 지켰다.

잠실구장에서는 4번 니일이 마수걸이 홈런을 터뜨린 두산이 구자운과 박명환의 계투속에 선두 삼성을 5-0으로 눌렀다.

용병 에이스 테일러가 역투를 펼친 현대는 한화를 역시 5 -0으로 제압했고 해태는 SK를 3-1로 꺾었다. 이날 SK 용병 에레라와 현대 유격수 박진만은 나란히 시즌 4호 홈런을 기록,장종훈(한화) 심재학(두산) 마르티네스(삼성)와 함께 공동 1위가 됐다.

`기록의 사나이" 장종훈은 이날 최초로 개인통산 900사사구를 달성했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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