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엘 "진단시약업체 계속 인수"

"진단시약 및 진단기기 사업은 대형화 일관화 포스트게놈 개인화 추세로 나가고 있습니다.

우리회사도 이에 맞춰 강한 제품혁신 드라이브를 걸었고 신제품의 시장점유율 세계 2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바이엘사진단사업부문의 총괄 책임자인 롤프 클라슨 사장은 최근 방한,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바이엘은 최근 암표식자를 전문으로 하는 중견 진단시약 업체인 미국의 이노제네틱스를 합병하는 등 앞으로도 꾸준히 유망 진단시약 및 진단기기업체를 흡수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또 제노믹스와 프로테오믹스에 대한 연구에 비용과 인력을 추가로 투입,질병의 발병확률을 수치화하는 등 새로운 진단시스템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바이엘진단사업은 지난 98년 9월 바이엘그룹이 카이론의 진단사업부문을 인수해 출범했다.

지난해에는 전세계 진단 시장 약 1백95억달러의 10%를 차지,로슈 애보트에 이어 3위에 랭크됐다.

세계 진단시장은 연간 6%씩 성장하고 있다. 특히 혈액을 이용한 핵산검사(에이즈 및 간염 진단)자가혈당측정 세포분석검사 암검사 분야의 성장전망이 밝다.

바이엘은 이들 분야에서 최근 5년새 출시된 신제품이 작년 회사 전체 매출액의 33.2%를 점유,성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바이엘은 작년에 매출액의 10.8%를 연구개발에 투입했다. 부가가치와 성장성이 높은 자가혈당측정 및 환자근접검사 분야에 대한 투자비중을 늘려 내년에는 2억달러이상의 경상이익을 낼 계획이다.

바이엘코리아진단사업(주)도 12개의 대리점에서 자가혈당측정기 자동혈액가스분석기 임상자동화시스템 등 5개 제품을 국내에 새로 시판해 올해 지난해 보다 10% 늘어난 2백20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특히 직원 38명중 78%가 영업 및 마케팅에 참여,신속 정확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제품의 직수입을 통해 원가를 절감할 방침이다.

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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