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春기획(4)-제조업 혁신] 석유화학 : 'SK(주)'..온라인 세일즈

SK(주)가 정유.석유화학 공장을 운영하면서 쌓은 노하우를 상품화하고 신약개발에 나서는 등 기업가치 극대화에 주력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8월 기술 포털사이트 등의 온라인 서비스에 본격 나서면서 공장운영 노하우를 판매하는 시대를 열었다. 지난 40여년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운영중인 사이트는 종합기술(www.sktecsolutions.com)과 에너지절감(www.skenergysave.com) 설비(www.skmss.com) 시험분석(www.sklabzone.com) 등 4개다.

이들 사이트는 기업은 물론 학계와 기술전문가들도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회원은 웹사이트상에서 원하는 기술관련 콘텐츠를 검색할 수 있고 기술자문을 의뢰하면 24시간 안에 응답받게 된다. 직접 기술지원을 받고자 할 경우에도 이 사이트를 통해 기술지원 신청을 할 수 있어 회원들에게 기술관련 토털 솔루션을 제공해 준다는 것이 SK측의 설명이다.

이 회사는 또 지난 93년부터 외부에서 영입한 신약개발 전문가를 중심으로 의약연구 전담조직을 구성해 신약개발사업에 착수했다.

연구개발 초기부터 세계수준의 신약을 개발하기 위해 미국 뉴저지주에 현지 연구소를 운영했다. 그 결과 지난 96년엔 "우울증치료제"를 개발해 미국 식품의약청(FDA)의 승인을 거쳐 국내업체로는 처음으로 미국내 임상실험 허가를 받았다.

98년에는 "간질치료제"를 개발해 FDA의 승인을 얻어 본격적인 임상연구에 착수했다.

이를 통해 세계적인 제약회사인 존슨앤존슨사와 간질치료제 및 우울증치료제의 임상단계 개발 및 상업화와 관련한 전략적 제휴를 맺기도 했다. SK는 또 "엔진과 환경을 보호하는 깨끗한 에너지"란 뜻을 지닌 "엔크린" 등의 브랜드 관리에도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엔크린의 시장점유율이 37.9%에 달하는 등 국내 휘발유중 대표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손희식 기자 hssoh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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