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가스전 개발업체 선정

현대중공업은 한국석유공사로부터 울산 앞바다유전가스 생산시설공사를 1천800억원에 일괄수주했다고 13일 밝혔다.

동해 1 가스전 시설공사로 명명된 이번 공사는 국내에서 최초로 수행하는 유전개발 공사로 울산 앞바다 동남쪽에서 58km 떨어진 대륙붕 1광구에 천연가스 생산설비를 설치, 해저파이프로 울산시 울주군 온산읍에 위치한 육상가스처리 시설까지 이송하는 공사이다. 이번 공사는 수심 152m 해저의 총 5개 유정에 하루 5천900만ft 의 천연가스를 생산할 수 있는 4천500t급의 해상플랫폼과 7천t급의 하부재킷, 총 연장 65km의 해저 및 육상 파이프라인, 육상 가스생산 및 제어시설, 해상시설 감시시스템 등을 갖추게 된다.

총 매장량 2천억ft 로 알려진 이 광구에서 하루 5천900만ft 를 20년 동안 생산하게 되는데 이는 경상남도 인구가 15년 동안 쓸 수 있는 양이며, 국내에서 처음 천연가스를 생산한다는데 의미가 있다.

현대중공업은 이 공사를 위해 삼성엔지니어링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해상구조물과 육상구조물에 대한 공사를 각각 전담, 오는 2003년 5월 전체공사를 완료할 예정이다.

[한국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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