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총재 초청 금리.환율정책 토론회..경제계출신의원 '경제비전21'

경제계 출신 국회의원의 모임인 ''경제비전 21''은 9일 국회에서 전철환 한은총재를 초청,금리.환율정책 운용 방향 등에 대한 토론회를 가졌다.

이날 토론회에서 여야 의원들은 "장기 불황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경기 변동에 앞서는 과감한 선제적 금리정책을 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전 총재는 "현행법상 중앙은행의 기본 목표는 물가안정이기 때문에 경기대응을 일차적 목표로 하기는 곤란하지만 지난 2월 금리인하 때처럼 물가 뿐만 아니라 경기 등 전반적 상황을 고려해 콜금리 목표수준 등을 탄력적으로 조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 총재는 이어 "지난달말 일본은행의 금리인하 등으로 환율 불안요인이 있지만 외환공급 우위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보여 환율 안정세는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관련,한나라당 김만제 의원은 "금리가 올라가고 있는 만큼 한은은 잠재성장률을 달성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주문했고 민주당 박병윤 의원은 "금리인하와 환율인상 등 기업을 살리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남국 기자 nk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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