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벤처투자 활성화

올해들어 벤처투자가 활성화되고 있다.

벤처캐피탈협회는 올해들어 1월 한달동안 창업투자회사들이 투자한 금액이 2조3천8백54억원으로 지난해 12월 한달에 비해 2천49억원이 늘어났다고 발표했다.지난 2000년 1월에는 투자금액이 1조2천9백86억원으로 99년 12월보다 1천8백73억원 감소하는등 매년 1월에는 사업계획작성등으로 투자가 부진했던 점에 비추어 보아도 이같은 투자금액증가는 이례적인 현상으로 받아들여 진다.

이는 지난해말까지 움츠러들었던 창투사들이 벤처거품이 해소되고 코스닥이 바닥을 다졌다는 인식을 갖기 시작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벤처캐피탈협회는 이같은 투자분위기가 확산되면서 창투사들의 투자조합결성도 잇따르고 있다고 말하고 1.4분기중 창투사들이 투자조합을 통해 약3천억원의 벤처투자재원을 확보할 계획이라도 밝혔다.특히 그동안 중소기업진흥공단의 개혁부진으로 묶여있던 1천억원의 정부지원자금이 이달부터 집행돼 투자가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창투업계는 정부지원규모를 2천3백억원 수준으로 늘려달라고 요구하고 창투사에게만 일방적으로 적용하는 보호예수제도 탓으로 투자재원마련은 아직도 한계가 있다고 진단했다.

안상욱기자 sangwook@hankyung.com

핫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