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가이드] 금융 : 稅테크 .. '주목받는 장기 저축성 보험'

생명보험회사에서 취급하고 있는 장기 저축성보험도 금융소득종합과세 시대에 세테크 용으로 적합하다.

비록 올해부터 보험차익(받을 보험금에서 낸 보험료를 뺀 금액)에 대한 비과세 기간이 5년이상에서 7년이상으로 늘어났지만 세금을 내지 않고 거액을 묻어둘 수 있다는 점에서 돈 있는 사람들에겐 여전히 매력적인 상품이다. 특히 저축성 보험에 가입하면 저축기능 외에 질병이나 사고에 대한 보장 혜택도 덤으로 얻을 수 있다.

그러나 저금리시대를 맞이해 보험사들이 지속적으로 예정이율을 인하(보험료 인상)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서둘러 가입하는게 바람직하다.

장기저축성보험의 장점=가장 큰 장점은 세제상의 혜택이다. 이 상품은 7년이상 유지하면 이자소득세가 면제된다.

게다가 은행 등 다른 금융기관의 비과세 상품과는 달리 가입한도에 제한이 없다.

수익률도 괜찮은 편이다. 저축성 보험은 변동금리인 경우에도 최소 연 5% 이상의 수익을 보장하고 있다.

확정금리 상품인 경우 연 6.5%를 약속한다.

여기에 장기저축성보험은 각종 재해나 질병에 대한 보장기능까지 겸비하고 있어 예금이자만 주는 은행 상품과 비교해 충분히 경쟁력있는 것으로 재테크 전문가들은 평가하고 있다. 어떤 상품있나=삼성생명의 "무배당 뉴듬뿍저축보험"은 연 6.5%의 금리를 보장하는 확정금리형 상품이다.

이 상품은 보험금을 만기때 한꺼번에 받는 형태와 매년 생활자금을 받다가 만기보험금을 추가로 수령하는 형태가 있다.

예를 들어 30세 남성이 매월 17만3천원의 보험료를 7년 동안 낼 경우 생활자금 지급형은 매년 생활자금으로 1백만원을 받고 만기때 9백만원을 추가로 수령할 수 있다.

생활자금을 받지 않고 계속 적립하면 만기 때 1천6백78만원을 손에 쥐게 된다.

대한생명의 "파워드림저축보험"은 만기 7년의 단일상품으로 시중 실세금리의 변동에 따라 매월 공시이율(2월 현재 7.3%)이 바뀌되 최저 연 5%를 보장한다.

나이와 성별에 따른 보험료 차이가 없어 상대적으로 높은 보험료를 냈던 고연령 가입자에게 유리하다.

보험기간 중에 목돈이 필요할 경우 1년에 한차례 해약 환급금의 50% 범위 내에서 중도인출 할 수 있다.

교보생명의 "21세기 넘버원저축보험"도 시중 실세금리와 연동돼 있다.

6개월마다 한번씩 공시이율을 바꾸고 있으며 현재 8.1%다.

연 1회 해약 환급금의 25% 범위 내에서 중도인출이 가능하다.

일시납으로 1백만원 이상을 내야 가입할 수 있다.

유의사항=저축성 보험은 가입자의 사고에 대비해 보험료의 일부를 사업비 등의 명목으로 떼어내기 때문에 중도에 해약할 경우 가입자의 손해가 크다.

저축성보험은 1년이 지나고 해약해야 겨우 원금을 찾을 수 있다.

또 7년이 되기 전에 해약하면 비과세혜택을 받지 못한다.

따라서 급전이 필요할 때는 해약하기 보다는 약관대출을 이용하든가 중도인출 서비스를 활용하는게 낫다.

또 올해부터 예금 부분 보장제도가 시행됐기 때문에 5천만원 이상을 저축성보험에 묻어둘 땐 보험회사의 재무건전성을 따져봐야 한다. 가입한 보험회사가 파산할 경우 5천만원이 넘는 금액에 대해선 보장이 안되기 때문이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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