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문제 여론조사] 한반도 시대 : '향후 전망'

올해 남북관계에 대한 국민들의 생각은 대체로 낙관적이며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서울방문이 이뤄질 것으로 보는 사람이 10명중 7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남북관계에 대해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좋아질 것"이라고 답했다."매우 좋아질 것"이라는 응답은 4.5%, "약간 좋아질 것"이라는 응답이 48.1%였고 44.1%는 "별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대답, 낙관적 전망이 대세를 이뤘다.

또 김정일 위원장의 서울방문 가능성에 대해서는 67.4%가 이뤄질 것이라고 답한 반면 그의 서울방문이 이뤄지기 어려울 것이라는 응답은 28.4%에 그쳤다.

향후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제일 중점을 두고 추진해야 할 과제로는 군사적 긴장완화와 평화정착(35.1%)이 가장 많이 꼽혔다.경제협력(22.9%) 면회소 설치 등 이산가족 상봉확대(18.3%)를 주문한 응답자도 많았으며 남북한을 둘러싼 외교환경 개선(9.7%) 사회문화 교류확대(7.8%) 서신왕래(6.2%) 등이 뒤를 이었다.

또 미국의 부시 행정부 출범이 남북관계 개선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49.0%가 "별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응답했고 긍정(23.4%)과 부정(21.4%)의 전망이 엇비슷했다.

통일시기에 대해서는 6~10년(37.4%), 11~20년(24.0%) 등 중장기적 전망이 주류를 이뤘고 5년내에 이뤄질 것이라는 단기적 전망은 5.8%에 불과했다.특히 "통일이 이뤄지기 어려울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이 18.2%로 지난 10월초 조사결과(11.2%)에 비해 상당히 많아졌다.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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