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피플] 윤시현 <주영정보통신 사장>..초고속 핵심장비 첫 국산화

''대덕밸리의 대표주자'' 인터넷 접속장비 개발업체인 주영정보통신이 최근 초고속인터넷 핵심 접속장비를 처음 국산화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45Mbps의 속도를 내는 T3급 CSU(채널서비스장치)가 바로 그것.CSU는 접속장치인 허브와 라우터처럼 인터넷을 접속하는 데 없어서는 안될 필수장비로 정보고속도로에서 톨게이트와 같은 역할을 한다.

윤시현 주영정보통신 사장은 "정보이용량이 급증하면서 데이터의 병목현상을 막기 위해 필요한 핵심기술"이라며 "T3급을 상용화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윤 사장은 이 장비가 품질수준이나 가격경쟁력에서 외산 제품보다 뛰어나다고 자신했다.가격은 기존 외산 제품의 절반 수준인 4백만원선이다.

주영정보는 이미 이 장비를 한국통신 인터넷망(코넷)에 공급,설치한 데 이어 최근에는 네트워크장비 전문기업인 다산인터네트와 관련 기술을 공유하기로 했다.

이 장비는 또 한국통신이 추진중인 전국 사이버아파트 초고속망 구축사업에 주요 제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주영정보는 이같은 실적에 힘입어 설립 2년여만에 매출 50억원대를 올리는 탄탄한 벤처로 성장했다.

더욱이 T3급 접속장비시장이 내년부터 본격 형성될 예정이어서 매출은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윤 사장은 "커다란 포부보다 고객만족이라는 원칙에 충실할 계획"이라며 "대학생들이 반드시 일해보고 싶어하는 벤처기업을 만드는 게 꿈"이라고 말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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