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전자 '비주력' 도려낸다...백색.영상가전 '핵심사업' 역량 집중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중인 대우전자가 비메모리반도체(ASIC)와 같은 비주력 사업에 대한 매각 등 대규모 사업구조조정을 추진중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전자는 비메모리반도체,TMA(초대형영상표시장치),특산(방산부품) 등 10여개에 이르는 비주력 사업 부문을 매각 철수 분사 등을 통해 정리키로 했다.대우전자 관계자는 "대규모 신규투자가 필요한 사업이나 사업성등에서 경쟁력이 떨어지는 부문을 정리해 백색가전과 영상가전 등 핵심사업쪽으로 역량을 모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대우전자는 이에따라 앞으로 디지털TV PDP(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패널)TV VTR DVD(디지털 비디오 디스크) 냉장고 세탁기 전자레인지 에어컨 청소기등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대우전자는 최근 노조측과 공동으로 신노사협의문을 발표,워크아웃 조기졸업을 위해 사업구조조정으로 회사 가치를 높일 필요가 있다고 인식을 같이 했으며 노조의 협력을 받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대우전자의 사업구조조정에서 가장 빠르게 진행될 분야는 전화기 PC등에 들어가는 주문형반도체칩(ASIC)사업의 매각이 유력하다.

이 사업은 흑자를 내고 시장성도 높아 국내외 다수업체와 매각협상을 진행,상당한 진전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대우전자 관계자는 "99년 8월 워크아웃 돌입 이후 1만명이던 인력을 5천8백명 수준으로 줄였고 상반기에 영업이익을 내는 등 비교적 순탄하게 워크아웃이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윤진식 기자 jsy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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