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대신 경전철 건설 .. 부산시 교통체계 재정비

부산지역 교통망이 지하철과 경전철을 연계한 도시철도와 순환도로 중심의 교통체계로 전환된다.

부산시는 26일 지하철 4,5호선 건설계획을 백지화하고 오는 2011년까지 1조4천6백78억원을 들여 9개노선 총길이 1백49.1㎞의 경전철을 건설하는 내용의 부산시교통정비기본계획을 확정,발표했다.시는 또 간선교통망 도시고속화도로망으로 구성돼 있는 기존 교통망에서 순환도로망,방사형도로망,항만배후수송망등 순환도로망으로 도로체계를 바꿔 나가기로했다.

시가 이번에 발표한 교통정비기본계획에 따르면 경전철 건설계획은 이미 민자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는 초읍선과 김해선 영도선 등 3개노선에다 가덕선 기장선 용호선 정관선 반송선 해운대선 등 6개 노선이 추가됐다.

가덕선은 부산 강서구 가덕에서 사상간 26.7㎞,기장선은 해운대구 반송∼기장군 5.5㎞,용호선은 남구 대연동 경성대∼신선대입구 3.9㎞이다.정관선은 금정구 노포동∼좌천간 19.9㎞,반송선은 반송∼기장간 5.5㎞,해운대선은 센텀시티∼기장간 8.1㎞이다.

부산시는 또 5조6천3백14억원을 들여 기존 도로망과 신설 도로망을 연결해 85㎞의 와곽순환고속화도로와 87.03㎞의 외부순환도로,61.39㎞의 내부순환도로로 도로망을 개편할 계획이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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