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병생보사 경영 크게 호전 .. 금호/동양 1분기 순익 60~70억

합병한 생명보험회사들의 경영이 크게 호전되고 있다.

통합에 따른 시너지효과가 점차 나타나고 있다는 얘기다.2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5월 동아생명을 흡수한 금호생명은 2000 회계연도 1.4분기(4∼6월) 영업에서 60억원의 이익을 냈다.

금호생명은 작년에는 4백7억원의 적자를 봤다.

금호생명 관계자는 "통합을 하면서 영업소를 정비하는 등 불필요한 요소를 제거한데 따른 결과"라고 설명했다.태평양생명을 인수한 동양생명도 1분기에 65억~70억원의 순이익을 올린 것으로 추정됐다.

작년 한햇동안 이익(1백14억원)의 절반 이상을 3개월만에 거둬들인 것이다.

동양생명은 태평양생명과 지난 7월 공식적으로 합쳤지만 실제로는 4월부터 경영을 통합, 운영해 왔다.동양생명 관계자는 "합병을 계기로 종신보험과 보장성보험 중심으로 영업전략을 바꾸면서 효율이 크게 좋아졌다"고 말했다.

지난 7월초 국민 및 한덕생명을 흡수한 SK생명도 한달 영업을 마감한 결과 수입보험료가 1천1백3억원으로 6월에 비해 1백12억원 늘었다.

또 영업수지는 1백55억원을 기록, 월간기준 처음으로 흑자로 전환됐다.SK생명 관계자는 "한덕과 국민생명 조직들이 부실이미지를 벗으면서 영업에 큰 탄력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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