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젤 승용차시장 현황] 새 환경규제 대응모델 연내 출시..국내업계 동향

현대.기아자동차도 새로운 환경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디젤차를 개발,연내에 선보일 예정이다.

현대는 싼타페와 트라제XG에 디젤엔진을 장착한 모델을 내놓는다. 디트로이트 디젤과 공동으로 개발한 선진형 디젤엔진이 싼타페와 트라제XG에 장착된다.

배기량은 2천cc짜리가 먼저들어오며 출력은 1백11마력 수준이라고 현대는 설명했다.

커먼레일 방식에 직접분사식을 결합해 연료효율과 출력을 크게 높인게 특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유럽과 미국의 배기가스 기준을 충족시키고 배기량을 적지만 출력이 뛰어나 국내 소비자들의 반응이 좋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현대는 또 내년부터 승용차에 디젤엔진을 장착한 모델을 내놓을 계획이다.

수출용 차량에 장착되는 기존 디젤엔진을 점차 신형 디젤엔진으로 바꿔나갈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아반떼XD에 가장 먼저 디젤엔진이 얹힐 것으로 전망된다.

기아자동차도 스포티지와 카니발 등에 디트로이트 디젤에서 가져온 엔진을 얹어 국내에서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수입차 업체가운데는 BMW과 5시리즈의 승용차를 국내에 들여와 소비자 조사를 하고 있다. BMW코리아 관계자는 "한국 업체가 내놓는 디젤차의 반응이 좋을 경우 세계 최고 수준의 디젤승용차를 국내에 들여와 판매할 예정"이라며 "판매시기는 연말이나 내년초로 잡고 있다"고 말했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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