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광장] 냉방 지나쳐 '한겨울 실내'...'에너지 아끼자' 구호 무색

얼마전 친구를 급히 만날 일이 있어 근무하는 직장에 찾아갔다.

찌는 듯한 무더위 때문에 몸과 마음이 지치는 그런 날이었다.그런데 친구가 다니는 회사 빌딩에 들어서자마자 추위를 느낄 정도였다.

사무직이라서 긴 팔 와이셔츠를 입은 것은 그렇다 치더라도 많은 여직원들이 카디건 등을 걸치고 있었다.

하루종일 냉방을 해대니 반 팔 옷을 입은 여직원들은 한기를 느끼게 된다는 설명이었다.정부가 아무리 에어컨 사용을 줄이자고 해봐야 ''너는 너, 나는 나''식인 것이다.

이런 사무실은 아마 겨울엔 분명히 더워하면서 반 팔 옷을 입고 생활하지 않을까 싶다.

지창선 서울 도봉구 번1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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