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선정.폭력성 위험수위" .. 朴 문화관광부 장관

문화관광부가 방송사간 시청률 경쟁을 야기하는 선정성과 폭력성에 대해 강력하게 제동을 걸고 나섰다.

박지원 문화관광부 장관은 2일 낮 언론사 문화부장단과 가진 오찬에서 "지난 3월부터 방송의 공적 책임과 공정성을 강조한 통합방송법을 시행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방송사간 시청률 경쟁이 심화되는 양상을 띠고 있다"며 "TV 프로그램의 선정성과 폭력성이 사회적으로 인내할 수 있는 수위를 넘어서고 있다"고 지적했다.박 장관은 "앞으로 방송의 공공성 확보를 위해 유관기관 및 시민단체 등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 강력하게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또 "현재 방송심의 권한을 가진 방송위원회가 보다 강력한 대책을 수립해주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방송위의 집계 결과 올들어 지금까지 방송 3사는 최근 인터넷 성인채널 실태를 보도한 SBS 뉴스추적을 비롯 16개 프로그램이 지나친 선정성으로 경고 또는 주의 조치를 받았다.폭력성으로 조치를 받은 프로그램은 12개에 달했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

핫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