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obal Currents] NGO 참가 '21세기 UN 포럼'

금년 들어 국제무대에서 비정부기구(NGO)들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22일부터 26일까지 미국 뉴욕에서는 세계 1백22개국 NGO 대표들이 참가하는 유엔연합(UN) 밀레니움 포럼이 열린다. "21세기 UN"이라는 주제로 거행되는 이번 포럼에서는 점차 세계경제 현안으로 등장하고 있는 환경오염,기아문제 해결을 위한 UN과 NGO 역할의 재정립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같은 날 멕시코와 미국 워싱턴에서는 아.태 경제협력체(APEC) 정보통신장관 회의와 아.태 안보협력 이사회(CSCAP) 신뢰구축 회의가 열린다.

특히 CSCAP 신뢰구축 회의에서는 남북한 등 11개국이 참가해 아.태 원자력 공동체(PACATOM) 설립문제를 논의한다. 동시에 스위스 제네바에서는 2000년도 제2차 제네바 군축회의가 예정돼 있다.

오는 7월 7일까지 한달 이상 지속될 이번 회의를 통해 핵비확산 문제,생화학무기 사용금지와 같은 주요 군축현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23일부터 3박4일간 서울에서는 세계 감사원장 회의(INTOSAI) 이사회가 열린다. 점차 글로벌화 성격을 띄고 있는 부패문제 방지를 위해 회원국 감시기구간의 협력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린다 김을 비롯한 각종 뇌물사건으로 혼탁한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회의인 만큼 묘한 감정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24일부터 양일간 이탈리아 피렌체에서는 발칸지역의 평화유지군 활동을 점검하기 위해 북대서양 조약기구(NATO) 외무장관 회의가 열린다. 이 회의에서 비중있게 다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러시아와의 협력문제에 있어 어떤 방안이 모색될지 관심이 되고 있다.

이밖에 24일부터 30일까지 서울에서는 1백명으로 구성된 평양학생소년 예술단이 다섯차례에 걸쳐 공연한다.

23일부터 27일까지 실시될 미국의 제2차 금창리 조사단의 조사결과도 주목되고 있다.

한상춘 전문위원 sch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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