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출' 벤처기업 100社 육박 .. 4월까지 91곳 지정취소

벤처기업 창업이 크게 늘고 있는 가운데 부도 등으로 퇴출되는 벤처기업도 속속 나타나고 있다.

3일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지난달까지 벤처기업 지정이 취소된 벤처기업수는 총 91개로 곧 1백개를 넘어설 전망이다. 지난 98년말까지 3개에 불과했던 퇴출 벤처기업은 지난해에는 1.4분기 4개,2.4분기 6개,3.4분기 12개,4.4분기 50개로 급증했고 올들어서는 1.4분기 11개,지난달에는 5개를 각각 나타냈다.

퇴출 이유는 부도 등에 따른 휴폐업이 대부분이었고 나머지는 벤처기업 지정 신청서류 허위기재 1건,평가 내용 상이 4건 등이었다.

퇴출 벤처기업이 이처럼 급증하는 것은 지난해부터 벤처기업에 대한 사후관리가 체계적으로 이뤄지기 시작한데다 전체 벤처기업수가 최근 크게 늘면서 경쟁에서 탈락하는 업체들도 증가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중기청은 벤처기업간 경쟁 심화와 인터넷기업의 수익모델 창출 부진,코스닥 시장의 침체 등으로 퇴출 벤처기업이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벤처기업은 지난 3월에 월별로는 가장 많은 4백58개가 생기는 등 올해만 1천개 이상이 늘어나는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며 4월말 현재 6천4개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장경영 기자 longrun@k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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