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복지카드 뿌리내린다 .. 목욕탕/약국/한의원등서 할인혜택

서울시에 노인복지를 위한 "노인복지카드제"를 도입하는 자치구가 늘고있어 올해안에 이 제도가 시 전체로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노인복지카드제는 각 자치구가 65세이상의 노인들에게 복지카드를 발급해줘 이 카드를 가진 노인이 가맹 음식점 목욕탕 병원 약국 이발소 사진관 안경점 등에서 할인혜택을 받도록 하는 제도이다. 17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95년 광진구가 처음으로 복지카드제도를 시행한 이래 종로 중 용산 중랑 강북 강동 영등포 등의 자치구들도 앞다퉈 이 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이들 8개 자치구는 대상 노인의 49%인 5만9천3백70명에게 복지카드를 발행했으며 5천35개소의 업체가 가맹점에 가입해 노인복지카드제가 뿌리를 내리고 있다.

올해중 동대문.도봉.금천.동작.관악구도 이 제도를 도입키로해 서울시내 절반이상의 자치구가 노인복지카드제를 활용하게 될 전망이다. 이 제도를 처음으로 실시한 광진구는 전체 대상자의 69%에 이르는 1만2천2백44명에게 노인복지카드를 발급했다.

가맹점도 3백69개소로 늘었다.

광진구에서는 목욕업 음식업 병.의원 사진업 등 6개 업종의 가맹점들이 카드를 제시하는 노인들에게 50% 이상의 할인혜택을 주고 있다. 가맹점에는 식품진흥기금을 우선적으로 융자해 주거나 1년간 위생감시를 면제해 주는 등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중랑구는 2억8천만원의 예산을 책정해 지난 1일부터 이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중랑구는 목욕탕 음식점은 물론 서점과 극장 노래방 등 문화시설에서도 혜택을 주도록 했다. 강북구는 지난해 9월부터 노인복지카드제를 도입해 목욕탕 약국 한의원 등 7개업종 8백97개 업소에서 카드소지 노인들에게 20~30%의 할인혜택을 주고 있다.

관내 65세 이상 노인 1만9천여명중 8천8백81명이 카드에 가입한 상태다.

영등포구의 경우 경로우대업소를 지정,노인복지카드를 제시할 경우 무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시 차원에서 카드제작 비용을 지원해 이 제도가 시 전체로 확산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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