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정공, 일본 미쓰비시로부터 현대자동차 지분 0.5% 매입

현대정공이 최근 일본의 미쓰비시자동차와 미쓰비시상사가 갖고 있던 현대자동차의 주식 1백5만주(지분율 0.5%)를 매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대정공 관계자는 3일 "최근 미쓰비시자동차와 미쓰비시상사로부터 각각 현대차 주식 40만주와 65만주를 매입했다"고 말했다. 이로써 현대자동차 최대주주인 현대정공의 지분율은 7.3%에 7.8%로 높아졌고 미쓰비시 지분율은 5.29%에서 4.79%로 낮아졌다.

미쓰비시자동차의 현대차 주식 매각은 구조조정 차원에서, 미쓰비시 상사는 포트폴리오 재조정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정공의 주식 인수가격은 최근 3개월간의 주가 평균치인 주당 1만8천5백원이다. 미쓰비시측은 지난해 현대차 증자에 주당 1만6천6백원을 주고 참여했었다.

현대정공의 주식매입은 크라이슬러 등 해외업체와 전략적 제휴를 앞두고 안정적 지분을 확보한다는 차원에서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세계 자동차업계의 제휴가 주식교환 방식을 중심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안정적 지분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 경영권에 위협이 될수도 있기 때문이다. 현대는 이에 앞서 자사주 매입을 위해 5천억원의 펀드를 조성키로 하는 등 지분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김용준 기자 junyk@ked.co.kr

핫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