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공항고속도로, 한국 최고 도로로 만들 것"...홍성일 사장

신공항고속도로는 일반 도로와는 다릅니다.

디지털기술과 예술성이 결합된 첨단도로 입니다" 지난 10일 새로 부임한 신공항고속도로(주) 홍성일 사장(52)은 신공항고속도로를 한국 최고의 도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신공항고속도로는 경기도 고양과 인천국제공항 사이의 40.2km를 연결하는 유료도로이다.

국내에선 처음으로 민간자본이 투입된 사회간접자본(SOC)사업이기도 하다. 운영도 민간업체가 맡는다.

홍사장은 신공항고속도로가 갖는 가장 큰 특징으로 전구간에 걸쳐 작동되는 정보모니터링 시스템을 꼽았다.

"24시간동안 교통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해 운전자에게 제공합니다. 도로에서 사고가 발생하면 2분안에 상황을 파악하고 15분내에 사고처리가 가능합니다" 통행요금은 전자부스를 통해 계산된다.

첨단 기능에 걸맞는 색채디자인 개념도 도입된다.

도로와 교각의 조명은 계절에 따라 각기 다른 빛을 발하도록 할 예정이다. 전통디자인을 표방한 방음벽이나 계절에 따른 조경의 변화도 좋은 볼거리가 될 것이라고 홍사장은 말했다.

"통행료를 얼마로 결정할지가 고민입니다.

공사비가 워낙 많이 들어가 편도에 7천-8천원정도 받아야 할 것 같습니다.

좀 비싼것 같지만 그만큼 서비스의 질을 높이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는 안전성도 다른 도로보다 훨씬 뛰어나다고 강조했다.

영종대교와 방화대교의 각 부위에는 총 5백여개의 계측기가 설치된다.

이를 통해 교각의 피로도와 진도,부식정도 등을 측정하고 관리한다는 것이다. 홍사장은 "그동안 국내 도로와 교량의 기능과 안전성에 대한 대내외적 평가가 좋지만은 않았다"며 "신공항고속도로는 한국 도로의 품질을 새롭게 평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경봉 기자 kgb@k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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