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강국 국가모델 재설정"..서정욱 과기부장관 '디지털경제' 강연

"디지털 기술의 확산으로 전세계가 단일 시장권으로 바뀌고 있는 상황에서 디지털 헤게모니를 확보하는게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서정욱 과학기술부 장관은 24일 서울 소공동 호텔롯데에서 한국경제신문 주최,퓨처클럽 후원으로 열린 "디지털 경제와 과학기술" 세미나에서 이같이 밝혔다. 서장관의 강연내용을 요약한다.

디지털 문화가 확산되면서 경제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먼저 경제주체간 역할이 변하고 있다. 소비자가 상품의 가격을 정하고 자신에게 필요한 제품을 인터넷을 통해 알린다.

종전 생산자와 소비자간에 거래되던 상품을 이젠 소비자끼리 사고판다.

정보의 생산자가 동시에 소비자 역할을 하게된다. 기존의 상거래 개념이 완전히 뒤바뀌고 있는 것이다.

모두가 컴퓨터와 디지털기술의 활용이 일반화되면서 나타나고 있는 디지털경제의 단면들이다.

그럼 디지털 경제란 무엇인가. 디지털기술을 활용해 생산 소비 유통등 제반 경제활동이 이뤄지는 경제시스템을 말한다.

기존 산업경제체제를 대체하는 컴퓨터및 인터넷기술을 바탕으로한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이다.

단적인 사례가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전자상거래다.

인터넷에 들어가 상품을 고르고 주문을 내면 상품배달이 이뤄지는 것이다.

이같은 디지털경제는 나름대로의 진화 메커니즘까지 갖고 있다.

사회.경제적 구조를 바꾸며 발전하는 것이다.

전세계를 무대로 한 디지털 패권을 차지하는 것은 그래서 더욱 중요하다.

디지털 경제구조가 전세계적으로 확산,정착될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우선 디지털 시장선점이 시급하다.

전세계 시장을 무대로 하는 인터넷 시대에서는 시장 선점효과가 엄청나다.

수없이 많은 사업자들이 경쟁하는 디지털 시장에서 많은 고정 고객을 먼저 확보하는 것은 그 자체가 경쟁력이다.

인력과 조직의 디지털화및 유연성을 높이는 것도 필요하다.

시장장벽이 거의 없는 디지털 시장에서는 맨파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또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 유연하고 창의력 있는 조직만이 살아남을수 있다.

이를통해 핵심적인 디지털 기술개발에 나서야 한다.

인터넷 시대에는 시장선점과 함께 기술만능주의 시대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갈수록 벌어지고 있는 계층간 격차를 해소하는 것도 해결해야할 과제다.

이미 정보불평등이 빈부격차를 더욱 심화시키고 있고 도농간 연령별 정보격차로 더 커지고 있다.

디지털 경제의 문제점을 최소화하고 디지털 시대의 사회 통합을 위해 정보격차 해소는 필수적이다.

이제 디지털 강국 건설을 위한 국가모델을 다시 설정해야 한다.

급변하는 디지털 시대를 맞아 대내외 환경에 신축적으로 대응할수 있는 새로운 국가운영 틀과 제도가 필요하다.

이어 정보화와 지식기반경제로 대변되는 디지털화가 선택이 아닌 생존이라는 전 사회적인 컨센서스 형성이 중요하다.

여기에 경영및 기술혁신이 계속되여야 한다.

디지털 시대를 주도할 핵심 첨단기술을 확보해야 한다. 이와함께 디지털화의 효율성을 높이고 부작용을 최소화할수 있는 사회적 안전장치가 마련돼야 한다.

개인의 사생활을 보호하고 컴퓨터 해킹,정보의 오.남용등 역기능을 막을수 있는 정보보호기술및 유통규제장치가 구축돼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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