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용 삼성전자 부사장, 포천지 99 아시아 기업인 선정

미국 경제월간지 포천은 윤종용 삼성전자 총괄 대표이사 부회장을
"99년의 아시아 기업인"으로 선정했다.

포천지 발행사인 미 시사 주간 타임의 홍콩사무소는 매출액 3억5천만달러
이상의 아시아 기업 최고경영자를 대상으로 인력관리 기술능력
등의 평가에서 윤 부회장이 1위를 차지했다고 10일 밝혔다. 윤 부회장은 이데이 노부유키 일본 소니사 사장(97년)과 싱가포르
항공의 쳉 충콩 회장(98년)에 이어 3번째로 "올해의 아시아 기업인"에
선정되는 영광을 안게 됐다.

타임사측은 윤 부회장이 적극적인 구조조정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는
등 지난해 아시아 기업 최고경영자중 두드러진 경영능력을 발휘했다고
평가했다.

윤 부회장의 경영수완에 힘입어 삼성전자는 99년도 세전이익이
전년보다 10배가량 증가한 27억달러로 추정된다고 타임사측은 덧붙였다. 심사위원들은 삼성전자가 지난해 2.4분기에 애플 컴퓨터로부터
1억달러를 수주한 데 이어 4.4분기에도 미국의 델(DELL) 컴퓨터로부터
2억달러의 주문을 따낸 점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현철 기자 hckang@ 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11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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