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작기계업체들, 미.유럽 수출가격 인상

공작기계업체들이 유럽과 미국지역 수출가격을 인상하고 있다. 29일 한국공작기계공업협회에 따르면 대우중공업 두산 현대자동차 등 국내 주요공작기계업체들은 수출주력기종인 CNC선반,머시닝센터 등의 수출가격을 기종에 따라 5~13% 인상할 예정이다. 이는 대부분 일본에서 수입하고 있는 수치제어장치,주축용 베어링 등 주요 핵심부품이 최근 엔화가치 상승으로 가격인상요인이 생긴데다 원.달러 환율이 안정돼 수익률이 크게 줄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국제유가인상으로 육상 및 해상운임이 늘어난 것도 인상요인으로 꼽힌다. 국내 공작기계수출은 지난 98년 CNC선반 2억4천만달러,머시닝센터 8천1백만달러 등 총 5억1천8백만달러였다. 올해는 유럽과 미주시장의 투자위축으로 약 15% 줄어 4억4천만달러 정도가 예상되고 있다. 한편 일본은 모리세이키가 이달말 계약분부터 미국지역 수출가격을 CNC선반 머시닝센터 등 모든 기종에 대해 10% 인상하고 오쿠마와 야마자키 마작도 수출가격을 각각 10~15%,8~16%선 인상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채자영 기자 jychai@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