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트 홈-문화생활] 초보 임산부 궁금증 풀어..'..가이드'

임산부의 가장 큰 걱정거리 몇가지. 내 아기는 괜찮을까. 나는 좋은 엄마가 될 수 있을까. 모든건 출산후 정상으로 돌아올까. 아주 보기싫고 뚱뚱해질까. 아기를 낳을땐 얼마나 아플까. 남편은 내가 어떤 일을 겪게 될지 알기나 할까. 아홉달 내내 이렇게 메스껍고 피곤할까. 여성에게 "첫임신"이란 기쁘고 흥분되는 일인 동시에 두렵고 괴로운 일이기도 하다. 무더운 여름, 걸친 옷을 죄다 벗어 던져버리고 싶을만큼 무거운 몸이 거추장스럽다. 변비로 며칠씩 고생을 한다. 시도때도 없이 엄습하는 입덧때문에 음식물을 토해낸다. 없던 치질까지 생긴다. 어디다 하소연하고 싶어도 쉽질 않다. 도서출판 리드북의 "의사도 엄마도 말해주지 않는 아주 특별한 임신 출산 가이드"(비키 아이오빈 지음, 김이숙 옮김, 8천5백원)는 초보 임산부들의 고민과 궁금증을 속시원히 해결해주는 책이다. 미국에서만 매년 수십만부 이상이 팔리는 스테디 셀러. 네아이의 엄마이면서 임신 출산 전문가인 저자가 임신이라는 경험을 한편의 드라마처럼 엮어 들려준다. 임산부의 몸엔 실제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어떤 검사를 받아야 하는지,임신복은 어떻게 입어야 하는지를 꼼꼼히 이야기해준다. 임신중의 섹스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같은 친구에게 묻기 어려운 문제까지도솔직하고 친절하게 들려준다. 임신으로 인한 신체적 변화뿐 아니라 심리적이고 정서적인 부분에 대해서까지 철저하게 설명해준다는 점에서 다른 임신 출산 관련 책자와 구별된다. 초보 임산부들에겐 제목대로 아주 특별한 가이드가 되어 줄 듯 하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16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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