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면톱] 삐삐로 인터넷정보 본다 .. SK텔레콤 등

인터넷에 실려있는 다양한 정보를 무선호출기(삐삐)를 통해 받아볼 수 있는서비스가 오는 9월초 처음 선보인다. 이에따라 호출이나 간단한 문자정보만을 수신하는 삐삐가 새로운 개념의 정보단말기로 탈바꿈하게 될 전망이다. 서울 및 수도권 무선호출사업자인 SK텔레콤과 서울이동통신 해피텔레콤은 9월초부터 이같은 서비스를 나선다고 19일 밝혔다. 이들 3사는 이미 서비스에 필요한 단말기와 관련 콘텐츠 개발을 끝냈다. 특히 이 삐삐는 기존 것과는 달리 액정화면이 크고 가입비용도 쌀 뿐 아니라휴대폰보다 간편하게 데이터를 제공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인기를 끌것으로 보인다. 이 서비스는 각사가 구축한 별도 홈페이지(SK텔레콤:spy.sktelecom.com, 서울이동통신:spy.seoultel.com, 해피텔레콤:www.happytel.co.kr)에 1백70여가지의 정보를 올린 후 고객이 접속해 원하는 정보항목을 선택하면 해당 정보를 삐삐 단말기를 통해 전달해주는 방식이다. 제공되는 정보로는 경제뉴스 증권 환율정보 이벤트 쇼핑 문화 오락레포츠 학습및 취업, 아르바이트 건강 생활 가정 등 다양하다. "스파이(SPY)"로 불리는 전용 단말기는 크기가 가로 7cm, 세로 4.5cm로 기존 삐삐보다 약간 크다. 액정화면은 4줄까지 표시할 수 있어 한 화면당 최대 44자를 나타낼수 있다. 단말기 구입비용은 2-3만원선이며 월 정보이용료는 기존 삐삐 요금보다 1천원 비싼 1만1천9백원정도로 책정될 예정이다. 서울이동통신 최상빈 이사(경영지원본부장)는 "이 단말기를 이용하면 기존휴대폰이 제공하는 무선데이터 서비스보다 다양한 정보를 훨씬 간편하게 받아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 서비스가 활성화된다면 휴대폰에 밀려 급속히 퇴조하고 있는 삐삐가 새로운 개념의 정보단말기로 인기를 끌 것"이라고 내다봤다. 업계에서는 3사간의 가입자 경쟁이 벌어질 경우 기존 삐삐 가입자에게 새 단말기를 무료로 교환해주는 영업방식도 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20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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